우리 주변에서 흔히 생각하듯 겨울이 되면 모기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여러 종의 모기는 낮은 기온 속에서도 활동을 멈추지 않거나 알·유충 상태로 생존 전략을 갖습니다. 올겨울, ‘모기 없는 계절’이 되기 위해 어떤 점을 알아야 하는지 함께 정리해 봅니다.
1. 겨울철 모기의 생존 전략
모기는 변온(냉혈) 곤충이기 때문에 체온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습니다.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 활동이 급격히 줄어들며, 약 섭씨 10도(화씨 50도) 이하에서는 비행이나 먹이활동이 거의 멈춥니다. 그러나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종은 성충 상태로 따뜻하고 보호된 공간에서 ‘휴면(diapause)’에 들어가거나, 알·유충 상태로 겨울을 나기도 합니다. 성충이 휴면 상태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 알을 낳고 따뜻한 쉘터를 찾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가 집 안으로 침입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입니다.
2. 겨울에도 왜 모기가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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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이 되는 실내, 지하실, 창고처럼 온도가 비교적 높고 바람이 적은 공간은 모기가 활동하기에 유리한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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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고여 있는 장소(화분 받침, 배수구, 실외 용기 등)가 남아 있으면 알이나 유충이 번식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겨울비나 눈이 녹았을 때도 이런 장소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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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지역에서의 빛 공해(light pollution) 등 인공환경 변화가 모기의 휴면 진입을 늦추거나 활동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3. 겨울철 모기 예방을 위한 실내외 관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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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여 있는 물 제거: 화분 받침, 오래된 용기, 배수구, 창문틀 외부 틈 등을 점검해 물이 고이지 않도록 비워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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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진입 경로 차단: 문·창문 틈새, 창고 틈새 등을 막고, 난방기 주변이나 창틀의 틈을 점검합니다. 모기도 따뜻한 공간을 찾아 실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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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은신처 정리: 낙엽더미, 야외 나무뭉치, 외부 창고 주위 잡동사니 등을 정리해 모기가 머무를 장소를 줄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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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도 주의: 겨울이라도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거나 실내 난방이 강한 경우 모기가 잠시 활동할 수 있으니 방심하지 마세요.
4. 마치며
겨울철 모기는 여름만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봄철 대량 발생의 준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부터 고여 있는 물을 정리하고, 실내외 틈새를 점검하는 작은 습관이 다음 계절의 모기 피해를 줄이는 첫걸음이 됩니다.
한 번의 노력이 앞으로의 계절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FAQ 자주묻는 질문
Q1: 겨울에는 모기가 완전히 사라지나요?
A1: 아닙니다. 일부 모기는 기온이 낮아지면 활동이 둔해지지만,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에요. 예컨대 성충 일부와 알·유충 상태로 겨울을 나는 종이 존재합니다.
Q2: 모기는 겨울에 어떻게 생존하나요?
A2: 모기는 저온을 피하기 위해 은신처를 찾거나, 알 상태 또는 유충 상태로 동면(diapause) 혹은 정지 상태(quiescence)에 들어갑니다.
Q3: 겨울인데도 집 안에 모기가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A3: 난방이 되는 실내나 차폐된 공간은 온도가 비교적 높아져 모기가 잠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또한 고여 있는 물이 있으면 번식 준비도 가능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Q4: 겨울철에 모기 예방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뭔가요?
A4: 고여 있는 물을 제거하고(화분 받침, 배수구 등), 창문·문 틈을 막고, 난방이 들어가는 공간에서는 은신처가 될 수 있는 공간 정리가 중요합니다.
Q5: 겨울이니까 모기 기피제나 방충망은 안 써도 되나요?
A5: 기온이 낮아져 모기 활동이 줄어들긴 하지만, 일부 지역이나 실내에서는 여전히 모기가 활동할 수 있어요. 따라서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예방 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